윤병태 나주시장, 970만 달러 농수산식품 수출협약
나주배·쌀·배즙·김치·김 등 5개 품목 판촉 성과 '풍성'
민선 8기 377억원 규모 농수산식품 수출 협약 성과
전남 나주에서 생산된 농산물과 농수산 가공식품이 호주·뉴질랜드에 진출한다
26일 나주시에 따르면 윤병태 시장이 오세아니아 수출시장 개척을 위해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5박 7일 일정으로 추진한 '호주·뉴질랜드 농수산식품 수출·홍보 판촉' 활동을 마치고 이날 귀국했다.
호주·뉴질랜드 시장 개척에는 나주시조합공동법인, 쌀조합공동사업법인, 나주배원예농협, 시의원, 완도물산, 삼진GF 대표·관계자, 배원예유통과 직원 등 14명이 동행했다.
윤 시장은 현지에서 호주와 뉴질랜드 각 2개 업체와 총 970만 달러(132억6960만원) 규모의 수출 협약(MOU)을 체결했다.
뉴질랜드는 지난 2월 첫 수출 물꼬를 튼 나주쌀 품종 '새청무'가 현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수출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 개척단은 방문 3일 차인 21일 호주 시드니 현지 유통업체인 '신미'(SHIN MI AUSTRALIA P/L)와 2년간 300만 달러 규모의 농수산식품 수출 촉진 협약을 체결했다.
수출 품목은 나주에서 생산한 배, 배즙, 쌀, 김, 김치 등 5개 품목이다.
또 호주 멜버른에 본사를 둔 'BAE JUICE'와는 2년간 300만 달러 규모의 나주배 주스 수출협약도 이뤄냈다.
배주스는 호주, 미국 등에서 '숙취 해소'에 좋은 음료로 입소문을 타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뉴질랜드에선 23일 오클랜드 유통업체인 '거복식품'(ASIAN SAVOUR WORLD PTY, LTD)과 2년간 200만 달러 규모의 나주배·쌀·김 등 5개 품목을, '더퍼스트인터네셔널'(The First International)과는 3년간 170만 달러 규모의 나주쌀 1000t 수출 협약을 각각 체결했다.
나주시는 이번 수출협약을 통해 민선 8기 출범 후 2870만 달러(한화 약 377억원) 규모의 농수산식품 수출협약 성과를 달성하게 됐다.
수출 규모도 늘고 있다. 지난해 나주시 농수산식품 수출 총액은 약 1000억원 대로 전남도 수출 총액(약 7500억원)의 13.3%를 차지했다.
윤 시장은 "나주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선 시장을 해외로 넓혀 나가야 한다"며 "농가 소득향상을 위해 앞으로도 미개척 해외시장 판촉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시장은 "해외에서 한국산 식료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나주에서도 농산물 뿐만 아니라 떡, 누룽지, 식혜 등 쌀 가공품과 다양한 김치류를 수출할 수 있도록 지역 업체와 협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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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 김금준 대기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