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물·농업인·농기계 3종 1946억…전년보다 524억 증가
전남도가 각종 사고와 질병으로부터 농업인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올 한해 2000억 원에 육박하는 농업정책보험료 지원에 나섰다.
농작물 재해보험과 농업인 안전보험, 농기계 종합보험 등 3종에 걸쳐 1946억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농업정책보험료 지원사업비는 보조 1723억 원, 자기부담 223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524억 원 늘었다. 상품별 보험료 지원율은 80%에서 최대 100%다.
농작물 재해보험 지원 대상은 벼 등 73개 품목, 14만9000㏊다. 2022년부터는 광역자치단체최초로 농가 부담을 20%에서 10%로 낮췄다. 총사업비는 1660억 원(본예산 기준)으로, 집중호우, 태풍 등으로 농작물이 피해를 입은 경우 보험금이 지급된다.
농업인 안전보험은 농작업 중 상해, 사망 등 사고시 실비와 사망위로금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올해 153억 원 규모로 13만1000명을 대상으로 한다. 기본형 상품의 경우 보험료는 9만8000원으로 농가는 20%인 2만 원만 부담하면 된다.
농기계 종합보험은 사업비 133억 원 규모로, 보험료의 80%를 지원한다. 가입 대상 농기계는 경운기, 트랙터 등 12개 기종이다.
지난해의 경우 집중 호우, 저온 등 7번의 재해와 농작업 중 사고 등으로 전체 1773억 원의 보험금이 농가에 지급됐다.
농작물 재해보험은 총 1497억 원(보험료 1765억 원의 84%)을 지급했다. 지난해 시·도별 가입면적은 전남이 14만2251㏊, 충남이 11만4980㏊, 전북이 11만1213㏊, 경북이 8만3415㏊, 경남이 5만8621㏊ 순이다.
농업인 안전보험은 200억 원(보험료 170억 원의 118%), 농기계 종합보험은 76억 원(보험료 141억 원의 54%)의 보험금을 지급해 농가의 영농 재기와 경영 안정에 큰 보탬이 됐다.
김영록 지사는 3일 "올해는 이상기후에 따른 농작물 피해가 어느 때보다 광범위하게 발생되는 만큼 재해보험에 꼭 가입해 달라"며 "도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도정의 최우선에 두고 선제적 전방위적인 재해예방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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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곡성 / 양성훈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