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도서 지역 자생생물 조사
환경부 산하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도서 지역 자생생물 조사 발굴 연구를 통해 호남권 4개 섬에서 국내 기록이 없던 주름버섯속 버섯 5종을 발견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연구를 통해 확인한 5종의 주름버섯속 미기록종은 멋쟁이주름버섯, 애기주름버섯, 작은갓주름버섯, 넓은턱받이주름버섯, 회적색주름버섯 등이다.
주름버섯속은 전 세계적으로 500여 종이 기록돼 있으며, 생태계 내에서 낙엽 등의 유기물을 분해하며 살아가는 부생성 균류다. 버섯이 성숙하는 과정에 따라 주름살이 분홍색에서 짙은 갈색으로 변하는 특징이 있다.
식용으로 판매되고 있는 양송이가 대표적인 주름버섯속 버섯이지만 독성을 가진 야생 주름버섯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연구진은 이번 미기록 주름버섯속 버섯 5종을 국가생물종목록에 등재할 계획이다. 아울러 2025년까지 총 91개의 국내 섬에 서식하는 자생종을 찾아내고 생물소재를 확보할 예정이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지난 2020년 설립 후 현재까지 390여 종의 국내 미기록 생물을 발견했다.
류태철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장은 "섬과 연안 지역은 내륙지역 대비 생물다양성이 매우 풍부하다"며 "앞으로도 우리나라 섬 지역 대표 생물자원 연구기관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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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강진 / 채희찬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