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베트남 전력분야 신사업 시장 진출 확대한다

김동철 사장, 베트남 방문해 '시장 개척' 활동 펼쳐

한국전력이 눈부신 경제 성장으로 전력수요가 급증한 베트남 전력 분야 시장 확대 개척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한전은 김동철 사장이 10일부터 사흘간 베트남을 방문해 베트남전력공사(EVN)와 신기술·신사업 협력 확대를 위한 협약(MOU)을 체결하고 베트남 주요 인사와 면담을 통해 구체적인 협력사업 실행 방안을 논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한전과 베트남전력공사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신기술과 차세대 전력망 구축 등 신사업 분야 사업추진 기반을 확대하게 됐다.

김 사장은 지능형 디지털 발전소(IDPP), 송변전 예방진단 시스템(SEDA), 차세대 배전망 운영시스템(ADMS) 등 신기술 연구 성과와 다양한 실증사례를 소개해 주목받았다.

장소를 옮긴 김 사장은 베트남 내 한전 최초의 발전사업인 응이손 발전소가 위치한 탱화성 정부와 신규사업 협력 기회 발굴을 위한 사업의향서도 교환했다.

한전은 이를 계기로 빠르게 변화하는 베트남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 신기술·신사업 시장 개척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베트남은 우리나라의 제3위 교역국이자 무역흑자 1위 국가로 한전은 베트남 전력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고려해 후속사업 진출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

현재 한전은 베트남 내에서 총 2400㎿ 발전사업을 건설·운영하고 있다. 이는 베트남 민간 발전사업의 약 7.3%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하노이를 포함해 베트남 북부지역 전력수요의 상당 부분을 책임지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향후 베트남을 대상으로 ESG 경영과 탄소배출 저감을 위해 에너지신기술, 신재생에너지, GTP(Gas to Power) 등 친환경 사업 기회를 적극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GTP는 천연가스를 연료로 한 복합화력발전을 통해 생산된 전력을 시장에 공급·판매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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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 김금준 대기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