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불여름' 온열질환자 벌써 속출…광주 1명, 전남 8명

가축 폐사·농작물 피해 신고는 아직 없어
"야외 활동 자제하고 건강 관리 유의해야"

연일 폭염 특보가 이어지고 있는 광주·전남에서 온열질환자도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13일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1일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전남 8명, 광주 1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남에서는 특히 의료 기반 시설이 열악한 섬이 많은 신안에서 온열질환자 3명이 발생했다. 목포·여수·장성·영암·담양에서도 일사병과 열탈진 등 온열질환자가 1명씩 발생했다.

광주는 이른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던 지난달 21일 온열질환자가 1명 발생했다. 이후 추가 발생자는 없었다.

올해 현재까지 광주·전남에서 온열질환에 따른 사망으로 분류된 사례는 없다. 전국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표본 집계 결과인 만큼 병원에 가지 않은 온열질환자는 실제 더 있을 수 있다.

현재까지 폭염에 따른 가축 폐사나 어패류와 농작물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

광주와 전남 5개 시·군(담양·곡성·구례·화순·순천)에는 지난 11일부터 12일 사이 차례로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13일 지역의 낮 최고기온도 34도 안팎으로 예상된다. 더위는 15일 소나기가 내린 이후 한풀 꺾일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건강 관리와 농작물 피해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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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곡성 / 양성훈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