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어를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나주·신안·목포 힘 모은다

숙성 홍어 본고장·최대 산지·유통 거점 지자체 맞손
역사·학술적 가치 조사, 문화유산 지정 추진 협력

남도 잔칫상을 대표하는 토속 음식인 '홍어'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의미 있는 도전이 시작된다.

전남 나주시, 신안군, 목포시가 홍어 식문화의 체계적인 보존과 세계화에 힘을 모은다.



13일 나주시에 따르면 이날 무안군 승달문화예술회관에서 윤병태 나주시장, 박우량 신안군수, 박홍률 목포시장이 '홍어 식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나주시와 신안군은 앞서 지난 2023년 6월 해당 협약을 체결한 가운데 목포시가 힘을 보태기 위해 가세했다.

이번 협약은 '홍어' 최대 산지인 신안군과 전통적인 삭힘의 미학을 600년 간 이어온 '숙성 홍어'의 본고장 나주시, 홍어 유통의 거점인 목포시가 단일팀을 만들었다는 데 그 의미가 남다르다.

협약을 통해 이들 지자체는 홍어 식문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최종 목표로 홍어식문화의 역사·학술적 가치 조사, 지정문화재 추진을 위한 자료·사업 공유 등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나주·신안·목포는 홍어를 가장 많이 생산·판매·소비하는 고장으로 남도 대표 음식인 홍어의 전통성과 정체성을 계승해 온 공통점이 있다"며 "세 지자체가 힘을 합쳐 홍어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무화유산 등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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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 김금준 대기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