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조직개편 '2국 신설'…복지·농업·환경업무 강화

복지환경·농축산식품국 신설 행정수요 대응 강화
유사·중복 기능 통폐합, 4국 3실→6국 3실 전환

전남 나주시가 시민 행정서비스 질 향상과 속도감 있는 공약 이행을 위해 2국을 신설하는 민선 8기 하반기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나주시는 '복지환경국', '농축산식품국' 등 2국 1과 신설을 골자로 한 조직개편안이 27일 시의회 정례회를 통과해 내달 1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은 '인구수에 따른 실국본부 수 상한선 폐지' 규정이 담긴 '지자체의 행정기구와 정원 기준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 시행에 맞춰 이뤄졌다.

행정수요 증가에 대응한 조직 신설, 유사·중복 기능 통폐합에 따른 효율적인 조직 재설계에 중점을 뒀다.

무엇보다 복지, 농업 관련 단체 의견을 폭넓게 수렴했다는 것이 나주시의 설명이다.

이 같은 기조에 따라 '복지환경국', '농축산식품국', '가족아동과', '통합조사관리 2팀', '청년활력팀', '스마트팜TF' 등 2국·1과·3팀을 신설했다.

복지환경국 신설은 고령화와 생활 저변의 급격한 변화로 복지·환경에 대한 행정수요 증가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이뤄졌다.

'가족아동과'를 신설했으며 기초수급자 책정부터 사후관리까지 방대한 업무량을 고려해 기존 통합조사팀을 통합조사관리 1·2팀으로 세분화했다.

농축산식품국 신설은 행정수요가 많은 농업·축산업무를 '농촌 진흥', '농촌 지도 업무'와 분리하고 타부서 업무와 원활한 연계에 중점을 뒀다.

국 편성은 농업정책과, 배원예유통과, 농식품산업과(현 먹거리계획과), 축산과로 구성했다.

기존 농업기술센터는 농업진흥과·기술지원과 2개 과로 구성·운영한다.

여기에 미래 농업환경에 대응한 스마트 농업 기술 확산을 위해 한시적 조직으로 '스마트팜 TF팀'을 기술지원과 내에 신설했다.

이는 연구개발, 농촌지도, 교육·훈련, 국제협력과 같은 농촌진흥 업무에 집중하도록 한 조치다.

업무 전문성, 연계성, 범위 등을 고려한 부서 이동, 명칭 변경도 눈길을 끈다.

기획예산실은 공모사업관리팀을 예산팀으로 통폐합하고 기존 인구청년정책팀을 '인구 이민정책', '청년 활력' 2개 팀으로 신설 세분화했다.

정책홍보실은 부서 주요 업무를 반영해 '시민공감홍보실'로 명칭을 변경했다.

체육진흥과는 스포츠마케팅, 대회 유치 등을 통한 관광 활성화 기능에 따라 미래전략산업국에서 관광문화녹지국(현 관광문화환경국)으로 자리를 옮겼다.

안전도시건설국 산하 교통행정과는 행정복지국에서 명칭이 바뀐 '시민행정교통국'으로 이동했다.

나주밥상 브랜드 전략 업무를 수행했던 음식문화팀은 보건소 보건행정과로 부서를 옮겨 공중위생업소 인허가, 위생관리 등과 연계한 음식문화 개선 업무를 추진할 예정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조직개편에 대해 "복지·환경 행정수요 증가와 각계각층 시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담당국과 산하 조직을 신설했다"며 "팀별 유사·중복 기능 통폐합과 인력 정비, 정부와 전남도 주요 정책 기조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조직으로 재편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이어 "살기 좋은 행복 나주, 앞서가는 으뜸 나주를 향한 민선 8기 하반기 공약 실현은 물론 높아진 행정서비스 질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개편 조직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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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 김금준 대기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