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성군이 국내 최대 규모의 '축령산 편백숲'을 자연휴양림으로 지정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산림청이 축령산 자연휴양림 지정을 승인하면 장성군은 오는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휴양림 조성 사업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장성군은 최근 군청 상황실에서 '축령산 자연휴양림 타당성 평가·사전 입지조사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축령산 편백숲은 조림왕 임종국 선생(1915~1987)이 조성한 국내 최대 규모 인공 조림지다.

편백나무, 삼나무 등 상록수로 이뤄진 1150㏊ 규모의 방대한 숲은 방문객들의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산림청도 압도적인 규모와 고유의 가치를 인정해 '22세기를 위해 보존해야 할 아름다운 숲'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현재 장성군이 산림청에 자연휴양림 지정 신청을 추진하는 지역은 서삼면 모암리 군유지 31㏊(9만3775평)이다.

지정되면 하나의 지구로 묶임에 따라 치유의 숲 개발 등 사업 추진 시 규제가 한층 완화된다.

특히 각종 공모·지원사업을 일원화해 신청할 수 있어서 향후 관광자원 개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수 있다.

장성군이 추진하는 타당성 평가·사전 입지 조사 용역은 올해 12월까지 진행된다.

최근 열린 착수보고회에선 휴양림 편입 필지의 '수종·수목 분포', '산림 기능도', '생태 자연도' 등 산림 분석 내용을 공유했다.

또 동식물, 기상, 지형 등 자연환경 현황조사 계획과 자연휴양림 지정·승인 절차에 대한 질의·답변을 진행했다.

김한종 군수는 "장성의 자랑인 축령산 편백숲이 명품 자연휴양림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타지역 우수사례를 면밀히 비교 분석하고 전문가와 지역민 의견을 적극 수렴해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