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느는 염소' 남원에 전북 첫 경매시장 열렸다

전북 남원에 도내 최초로 정기운영되는 염소경매시장이 문을 열었다.

남원시는 염소농가의 소득증대 및 투명한 유통체계 확립을 위해 조산동 가축시장에서 전날 첫 염소경매시장이 열렸다고 11일 밝혔다.

현재 염소경매장은 전국 8개소가 있지만 전북에서는 처음 열리는 가축경매시장으로 남원축협이 운영한다.



이날 염소경매시장에서는 인근 시군 8개 지역 총 77두의 염소가 출품돼 72두의 염소가 거래됨으로써 94%의 낙찰율을 기록했다. 생축은 당 평균 2만원에 거래됐다.

남원 염소경매시장은 매월 둘째·넷째 수요일에 정기개장해 운영된다.

현재는 경매장시설로 소계류장을 이용하고 있지만 추후 염소에 맞게 경매장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남원흑염소협회는 "염소 유통이 그동안 중간 상인들의 의해 가격이 결정되면서 제값에 판매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염소경매시장이 개장돼 농가가 더욱 안전하게 제값을 받고 팔 수 있게 돼 앞으로 지속가능한 염소산업의 발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공정하고 투명한 가축거래 및 안전한 염소 거래를 위한 가축방역을 철저히 해 남원시 염소사육 농가의 소득 증대와 염소 소비시장의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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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본부장 / 장우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