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벼락' 전북, 농작물 침수 1천㏊…가축 13만여마리 폐사

310명 아직도 자택으로 돌아가지 못해

지난 10일 밤사이 전북에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농작물 침수 피해가 1000㏊(헥타아르)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이번 비로 전주·군산·익산·정읍·완주 등 12개 시·군에서 벼, 논콩, 시설하우스 등 1008.2㏊ 면적이 침수됐다. 닭,소, 오리 등 가축 13만3650마리가 폐사됐다.

주택침수는 99건, 주택반파 1건, 하천 제방유실 9건, 저수지 사면유실 1건 등이다.

현재까지 225세대 386명 중 76명만 귀가했다. 310명은 아직까지 자택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지역별로 군산 129명, 익산 111명, 완주 70명 등이다.

전북자치도는 피해가 큰 완주와 익산 등에 특별재난지역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20일까지 사전조사를 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공무원과 소방, 군인, 경찰 등 1654명은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전북자치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운영 중이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북 취재부장 / 유성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