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남성도 자궁경부암 무료 예방접종…전국 최초

남녀 함께 접종했을 때 여성 예방효과 커져

전남 영광군이 자궁경부암(인유두종바이러스) 무료 예방접종 대상을 전국에서 처음으로 남성까지 확대해 추진한다.



17일 영광군에 따르면 자궁경부암 무료 예방접종 대상자를 '1997년 1월1일~2005년 12월31일' 출생한 18∼26세 남녀 군민으로 범위를 넓혔다.

과거 접종 이력이 없는 군민에게만 총 3회 무료 접종한다.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은 여자에게만 해당한다는 인식이 있지만 남녀가 함께 접종했을 때 여성에 대한 예방효과가 커진다.

또 남성에게도 이롭다. 음경암·항문암·구강암·생식기 사마귀 등 각종 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다.

이 같은 이점 때문에 최근 남녀가 동반 접종하러 오는 사례가 늘고 있다.

'12∼17세 여성청소년은 기존 국가예방 접종사업을 통해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영광군보건소 관계자는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은 비용 부담이 큰 만큼 무료로 지원 받을 수 있는 시기의 대상자들은 빠짐없이 접종에 참여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접종 관련 자세한 사항은 영광군보건소 예방접종실(061-350-5562)로 문의하면 된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남 / 김금준 대기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