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추가 지원 방안 검토하고 있어"
인천시가 올림픽 10연패라는 대업을 달성한 대한민국 여자 양궁 대표팀 전훈영(인천시청)에게 3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건 남수현(순천시청) 선수가 전라남도와 순천시로부터 1억원 가량의 포상금을 지급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29일 인천시에 따르면 전훈영 선수는 2024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남수현, 임시현(한국체대) 선수와 함께 출전해 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은 29일(한국시각) 오전 0시10분께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진행한 대회 여자 양궁 단체전 결승에서 슛오프 끝에 중국을 5-4(56-53 55-54 51-54 53-55 <29-27>)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300만원의 포상금을 전 선수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인천시체육회 규정에 따르면 국제종합경기대회(올림픽, 아시아경기대회 등)에서 금메달을 딸 경우 300만원의 포상금이 선수에게 지급된다. 이어 은메달 200만원, 동메달 100만원 등으로 기준이 정해져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축전을 통해 “제33회 파리 올림픽 양궁 금메달 획득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전훈영 선수의 그동안의 피나는 노력과 열정은 인천 시민 모두에게 큰 감동과 용기를 줬다”고 밝혔다.
이어 “남은 경기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300만 인천시민과 함께 응원하겠다” 덧붙였다.
반면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건 남수현 선수는 지방자치단체 포상금 1억원을 받게 된다.
전라남도는 포상 규정에 따라 남 선수에게 우수선수 육성지원금 7000만원과 포상금 50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또 순천시도 관련 규정에 따라 남 선수에게 포상금 3000만원을 전달한다.
이에 대해 인천시는 전훈영 선수에게 추가 포상금을 지급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규정에 따라 전 선수에게 지급될 포상금은 300만원이지만, 상황에 따라 추가적으로 더 지원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라며 “추가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해 선수들의 동기부여를 높이고, 최상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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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 김 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