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북대학교 통합정보시스템이 해킹돼 학생과 졸업생 등 32만여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태와 관련, 1000건에 달하는 민원 상담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전북대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전화 603건, 이메일 374건 등 모두 977건의 피해 상담 민원이 접수됐다. 민원 내용을 살펴보면 보상 요구를 비롯해 자료 삭제 요구, 개인정보 저장 근거 요구 등으로 파악됐다.
전북대는 현재 개인정보 피해 최소화를 위해 2차 피해 예방을 위한 대응 상황 등을 안내하고 있다. 또 전북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공식적으로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전북대는 이날 총장 주관으로 총학생회와 동창회 등과 간담회를 열고 대책 회의를 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오전 3시와 오후 10시, 11시20분 등 세차례에 걸쳐 대학통합정보시스템인 '오아시스'의 보안 취약점을 이용한 해커의 개인정보 해킹 시도가 있었다. 재학생과 졸업생, 평생교육원 회원 등 32만2425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유출된 개인정보 항목은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전화번호, 이메일, 학사정보 등으로 확인됐다. 학생과 졸업생은 74개 항목이, 평생교육원 회원은 29개 항목이다.
대학 측은 지난달 교육부의 정보보호수준 진단에서 '우수' 등급을 받았으나 이번 해킹을 막지 못했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북본부장 / 장우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