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유통 수산물과 수족관물에서 '비브리오균' 검출률이 상승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6일 광주시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역에서 유통되고 있는 수산물과 지역 도매시장 해수(수족관수)에 대한 비브리오균 검사를 실시한 결과 1~5월 2건(26건 검사)이 검출된 반면 6월 3건(20건 검사), 7월 7건(38건 검사)으로 증가했다.
주로 장염비브리오균이 검출된 가운데 7월 들어서는 비브리오패혈증균 2건이 수족관 물에서 검출됐다.
비브리오균에 감염되면 설사와 미열이 동반될 수 있으며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과 피부 병변이 발생할 수 있다.
비브리오균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피부에 상처가 있을 경우 바닷물 접촉을 피해야 하며 어패류는 5도 이하로 저온 보관하고 85도 이상 고온에서 충분히 익힌 뒤 섭취해야 한다.
또 조리할 때는 장갑을 착용하고 횟감용 칼과 도마는 반드시 다른 식재료와 구분해 사용하고 도구는 세척, 열탕 처리해서 2차 오염을 예방해야 한다.
정현철 광주보건환경연구원장은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 어패류는 충분히 익혀먹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간질환자, 당뇨병 등 감염 고위험군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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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본부장 / 최유란 기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