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자치구들이 생활쓰레기 소각장 신규 유치를 위한 주민 설명회를 잇따라 연다.
7일 광주 5개 자치구에 따르면 오는 21일 오후 4시 광주 소태동 동구문화센터 5층 아트홀에서 동구가 주최하는 생활폐기물 소각 시설 입지 선정 주민설명회가 열린다.
설명회에서는 입지 선정 용역 업체가 직접 사업 계획을 설명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한다. 설명회에는 주민자치회, 통장단 등 100여 명이 참석할 전망이다.
오는 22일 각화동 시화문화마을과 일곡동 일곡도서관에서 북구가 주최하는 관련 주민 설명회가 열린다. 광산구는 지난달 26일 이미 설명회를 마쳤으며, 서·남구도 일정 조율을 거쳐 이르면 이달 말께 설명회를 열 방침이다.
광주시는 2030년부터 시행되는 쓰레기 직매립 금지 조치에 따라 일일 배출 생활폐기물 650t을 태울 수 있는 자원회수시설을 지어야 한다.
현재 시는 일일 배출 생활쓰레기 550여t 중 타는 쓰레기를 남구 양과동 광역위생매립장 내 SRF(가연성 생활폐기물 고형연료) 시설에서 재활용하거나 자치구별 민간 업체를 통해 소각하고 있다.
입지 선정에는 주민 동의가 필수다. 부지 300m 이내 거주하는 주민(가구) 50% 이상 동의가 선정 조건이다.
당초 시는 신축 자원회수시설 후보지로 광산구 삼도동, 서구 서창동 등을 올렸으나 주민 반발 등으로 입지 선정을 보류했다. 시는 최근 자원회수시설 선정 절차를 5개 자치구 '선(先) 신청, 후(後) 시 주도 방식'으로 전환했다.
시는 최종 입지로 선정된 자치구에 전체 공사비의 20%(600억~800억원) 규모의 문화·체육 등 편익시설을 설치한다. 또 숙원사업추진비와 자치구교부금 등 500억원 상당을 추가 지원한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주본부장 / 최유란 기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