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분기 제조업 국내공급동향 발표
전자·통신, 자동차 등 감소…기타운송장비 증가
수입 점유비, 27.7% 전년비 보합…분기비 증가
내수시장 동향을 보여주는 제조업 제품 국내 공급이 올해 2분기 2.2% 감소했다. 내수 침체에 제조업 국내공급은 4분기 연속 내리막을 보이고 있다.
통계청이 8일 발표한 '2024년 2분기 제조업 국내공급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국내공급지수는 106.8(2020=100)로 전년 같은 달보다 2.2% 감소했다. 국산과 수입이 모두 줄었다.
분기별 추이를 보면 국내공급지수는 지난해 3분기(-2.9%)부터 4분기(-2.8%), 올해 1분기(-2.4%), 2분기(-2.2%)까지 네 분기 연속 감소세다.
내수 둔화로 인해 국내 수요가 줄면서 국산과 수입이 모두 공급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제조업 국내공급지수는 국내에 공급된 국산·수입 제조업 제품의 실질 공급 금액을 지수화한 것으로 내수 동향을 파악하는 데 활용된다.
국산은 자동차, 전자·통신 등이 줄어 1.1% 감소했고, 수입은 전자·통신, 화학제품 등이 줄어 5.2% 쪼그라들었다. 전자·통신은 반도체와 전자부품, 컴퓨터, 통신·방송장비 등을 포함한다.
업종별로 보면, 기타운송장비 등은 증가한 반면 전자·통신, 자동차, 화학제품 등은 감소했다.
전자·통신은 국산(-9.1%)과 수입(-11.6%)이 모두 줄어 10.4% 감소했다.
자동차 역시 국산(-5.0%)과 수입(-9.2%)이 모두 줄어 5.7% 감소했다.
화학제품은 국산(1.4%)은 늘었으나, 수입(-12.8%)이 줄어 3.7% 감소했다.
반면 기타운송장비는 가스 및 화학운반선 등 국산(30.1%)과 선박(탱커) 등 수입(8.7%)이 모두 늘어 23.5% 증가했다.
최종재 국내공급은 소비재(-2.2%)는 줄었으나, 자본재(3.8%)가 늘어 전년 같은 기간보다 0.3% 늘었다.
휴대전화, 승용차, 휘발유, 의류, 식료품, 화장품 등을 나타내는 소비재는 국산(-2.2%)과 수입(-2.1%)이 모두 줄어 2.2% 감소했다.
반도체 제조 장비·금형 등 각종 기계류와 선박, 트럭, 버스 등 운송 장비 등을 포함하는 자본재는 수입(-4.1%)이 줄었는데 국산(7.8%)이 늘어 3.8% 증가했다.
중간재는 시스템반도체 등 국산(-2.8%)과 플래시메모리 등 수입(-7.1%)이 모두 줄어 3.9% 감소했다.
제조업 국내공급에서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을 뜻하는 수입점유비는 27.7%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보합했다.
분기별로 보면 수입점유비는 지난해 1분기(28.4%) 이후 2분기(27.7%), 3분기(27.1%), 4분기(26.7%)에 전 분기 대비 감소세를 이어가다 올해 1분기(27.5%), 2분기(27.7%) 들어 전 분기 대비 비중이 늘었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제 / 윤환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