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병원도 전공의 사직서 수리 여부 '고심'
전남대·조선대병원 '지원 저조' 전공의 재모집
기독병원, 마취과 전공의 1명만 채용 뒤 마감
광주 지역 수련 병원들이 의대생 증원에 반발해 6개월째 일선을 떠난 전공의들의 사직서를 고심 끝에 수리했다.
저조한 지원율을 보인 올해 하반기 전공의 수련의 모집도 다시 나섰다.
전남대학교병원은 진료 일선을 떠나 돌아오지 않고 있는 전공의(레지던트) 230여명의 사직서를 지난 6일 수리하고 오는 9일부터 하반기 전공의 추가 모집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앞서 전남대병원은 사직서 수리를 일시 보류하고 올해 하반기 신규 전공의 채용 정원을 기존 결원에 해당하는 레지던트 28명만 뽑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마감일인 지난달 31일까지 지원자가 전무하면서 다시 모집키로 했다.
조선대병원도 전공의협의회 등 의사단체 요청에 따라 전공의 100여명에 대한 사직서 처리를 검토 중이다. 전공의들의 현장 복귀가 감감무소식에 그치면서 사직서 처리가 불가피하다는 기류도 감지된다.
조선대병원도 현저한 미달에 그친 올해 하반기 전공의 모집 역시 재공고하기로 했다. 당초 조선대병원은 총 40명(인턴 36명·레지던트 4명)을 모집해 9월부터 수련 일정에 돌입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피부과 레지던트에 1명만 지원하면서 기존 공고를 백지화하고 다시 모집에 나선다.
전남대·조선대병원은 14일까지 레지던트를 재모집한다. 조선대병원은 16일까지 인턴도 추가 모집한다.
또 다른 전공의 수련 병원인 기독병원도 사직 의사를 밝힌 레지던트 17명의 사직서를 최종 수리했다. 올 하반기 전공의는 소아청소년과 3명 모집은 지원자가 전무했다. 마취통증의학과 전공의 1명 모집에는 지원자 2명이 모여 선발 과정을 거친다.
기독병원은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3명은 추가 모집 없이 결원으로 남겨두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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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영광 / 나권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