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주상절리대 생성 원리는? 지오스쿨 큰 호응

광주 초등학생 48명 참가 2주간 체험
지질·화산 원리 탐구…부모와도 공유

광주시는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형성 원리 등을 배우는 2024년 지오스쿨 여름학기 프로그램을 지난달 29일부터 9일까지 2주 동안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광주지역 초등학생 48명이 참가했으며 무등산을 포함한 광주, 담양, 화순 등 광주·전남지역의 지질유산, 지질형성사 등을 배우고 체험했다.

교육은 ▲지질시대 연대표를 직접 만들어보며 무등산권역 지질유산의 형성시기를 알아보는 '지질공원과 지질시대' ▲지진과 화산의 원리를 배우며 과거에 화산이었던 무등산을 자세히 알아보는 '지진과 화산' ▲무등산을 이루고 있는 암석은 어떤 광물로 구성돼 있는지 구슬과 스테아르산 실험으로 알아보는 '광물과 암석' ▲화순 서유리 공룡화석지에 남겨진 발자국 화석의 주인공을 배워보는 '공룡과 화석' 등으로 구성했다.

지질학 수업은 지진계를 활용한 기록 확인, 무등산 주상절리를 옥수수 전분으로 재현하는 등 학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실험 위주로 구성해 호응을 얻었다.

교육에 참가한 학생들은 어떤 내용을 배웠는지 수업 내용을 정리해 사진과 함께 부모와 공유했다.

김용만 광주수목원·정원사업소장은 "지오스쿨을 통해 학생들에게 지구가 여전히 살아있음을 알려주고 싶었다"며 "무등산 바로 아래에서 주상절리에 대해 배우고 실험 등을 통해 세계가 인정한 무등산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광주시가 지난 2016년 개설한 지오스쿨은 전국 지질공원 중 최초 정규 프로그램으로 기획·운영하고 있다. 이번 학기까지 총 26회 운영했으며 624명의 학생과 학부모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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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외전남 / 손순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