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무태상어 잇따라 포획돼 주의
제주 앞바다에서 상어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올 여름 들어 상어가 잡히거나 목격되는 사례가 빈번해지고 있어 수상레저 활동 시 주의가 요구된다.
12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께 서귀포시 성산읍 광치히해변 인근 해상에서 상어를 목격했다는 스쿠버다이버의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해경이 인근 해상을 수색했으나 상어는 발견되지 않았다. 신고자에 따르면 상어의 크기는 약 2~2.5m 추정되고 있다.
앞서 올해 6월부터 8월11일까지 서귀포 앞바다에서 총 5건의 상어 출몰 신고가 접수됐다. 지난 6월8일 오후 서귀포시 남원읍 하효항 남동쪽 해상에서 길이 약 2.8m의 무태상어가 잡혔다.
같은 달 5일에도 비슷한 해역에서 2.2m 상당의 무태상어가 낚시어선에 의해 포획됐다. 지난 5월 제주 해상에서 선상낚시 중 살아있는 무태상어가 잡혔다는 기록도 있다.
식인상어 종류인 무태상어는 최대 3m까지 자란다. 온대 해역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도내 연안 상어 출몰 신고는 2021년 1건, 2022년 2건, 지난해 4건 등이다.
서귀포해양경찰서 관계자는 "상어를 발견하면 즉시 해경에 신고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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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취재부장 / 윤동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