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원 음주 구설에 "송구" "죄송" 고개 숙인 세종시의장

구설 관련 "이유 불문… 시민께 송구하고, 죄송하다” 사과

의정 연수에서 세종시의회 한 의원은 음주 후 춤을, 다른 의원은 관광객과 마찰을 빚는 구설에 오르자 임채성 시의장이 외부 연수 중지를 약속하고 사과했다.


▲ [뉴시스=세종] 임채성 세종시의회 의장.

22일 임채성 의장은 시의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연수 구설에 대해 “이유를 불문하고 시민께 불편을 끼쳤다는 점에서 의장으로서 송구하고,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그는 “역량 강화를 위한 의정 연수 후 저녁 시간에 식사 중에 음주하다, 여러 가지로 시민께 불편한 점을 끼쳤다”며 “앞으로 의장으로서 살피고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살피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진행될 연수에 대해 그는 “다양한 방법으로 시도할 것이며 꼭 외부로 나가서 연수를 하는 것보다, 지역에서 할 수 있는 부분을 찾겠다”며 “다양한 방법을 생각, 계획을 만들어 말씀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의장 임기 중 연수를 외부에서 하지 않을 것이냐는 질문에 임 의장은 “우선 논의가 필요하겠지만, 그렇게 생각한다”며 “강원도, 남해, 제주도 등 멀리서 하면 마음이 해이 해질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관내에서 할 수 있는 부분도 많고 인플루언서나 유명 강사를 초빙해서 연수 할 수도 있다”며 “의원들과 논의해서 내년에는 이렇게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세종시의회는 지난 7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강원도 속초로 연수를 떠나 숙소인 호텔에서 한 의원은 음주 후 춤을 추고, 다른 의원은 현장에 있던 관광객과 다투는 행동으로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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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 안철숭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