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고속도로 전북 김제~삼례 구간 확장 사업이 정부의 타당성 재조사를 통과해 속도를 받을 전망이다.
22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기재부는 이날 재정사업평가위를 열고 전북의 오랜 숙원사업 중 하나인 '호남고속도로 김제~삼례 구간 확장사업'의 타당성 재조사 결과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타당성 재조사 결과 총 사업비는 예타 당시 2299억원에서 3372억원으로 1073억원(46.7%) 증가됐다.
이 사업은 지난 2017년 1월 ‘제1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16~2020년)’에 중점사업으로 반영됐다. 김제IC에서 삼례IC까지 18.3㎞ 구간을 기존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해 2028년 개통을 목표로 하는 사업이다.
2020년 8월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후 기본설계 과정에서 총 사업비가 15% 이상 증가해 ‘총 사업비 관리지침’에 따라 타당성 재조사를 실시하게 됐다.
전북자치도는 ▲평일 출퇴근 시간대 및 주말 상습 지·정체 해소 ▲혁신도시, 새만금개발 등 대규모 국책사업 조기 정착 및 지역경제 활성화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개통(2025년) 및 새만금국제공항 개항(2029년)에 따른 교통량 증가 대응 등의 사업 필요성을 부각하며 구간 확장 사업 신속 추진을 지속 건의해 왔다.
호남고속도로는 1970년 개통 후 54년이나 경과해 선형불량으로 교통사고에 취약하고 논산 분기점에서 익산 분기점까지는 8차로, 익산 분기점에서 삼례 나들목까지는 6차로로 운영 중이다.
하지만 김제~삼례 구간 18.3㎞는 4차로로 남아 있어 차로수 감소에 따른 병목현상에 따라 출퇴근 시간대 상습적 교통 지정체로 이어졌다. 고속도로 이용자들이 오랫동안 불편을 겪어 왔다.
이번 타당성 재조사 통과로 김제~삼례 구간이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되면 도로용량 증대에 따라 상습적 교통 지정체가 해소될 전망이다.
아울러 새만금과 혁신도시 뿐 아니라 국가식품클러스터 등 주요 산업시설 접근성 향상에도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지역 일자리 창출, 지역 건설업체 수주기회 확대 등 부가적 효과도 기대된다.
김광수 전북자치도 건설교통국장은 “새만금 투자유치가 늘고 특별자치도가 출범한 상황에서 지역 핵심 SOC의 적기 확충을 통한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후속 절차인 총 사업비 협의, 실시설계 및 공사 착공이 신속히 진행돼 2028년 개통 목표에 차질이 없도록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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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본부장 / 장우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