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국내 최초 수소지게차용 수소충전소 구축

국내 최초 수소지게차용 수소충전소가 울산에 구축됐다. 이에 따라 수소 선도도시 울산의 위상이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시는 28일 오후 3시30분 울주군 온산국가산업단지 내 고려아연 1공장(공단로 318) 현장에서 ‘국내 최초 수소지게차용 수소충전소’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두겸 시장과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을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 관련 기업·대학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다.

‘수소지게차용 수소충전소’는 산업통상자원부 신재생에너지 핵심 기술개발(R&D) 과제인 ’수소지게차 상용화를 위한 실증기반 신뢰성 검증기술 개발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지난 2023년 3월부터 착공에 들어가 이날 준공식을 갖게 됐다.

사업비 총 60억5000만원이 투입됐으며 시간당 55㎏ 충전 규모로, 시간당 12대의 수소지게차를 충전할 수 있다.

수소를 수소배관으로 공급받아 수소 충전압력 350bar 또는 700bar로 자유롭게 운영하므로 중단 없이 대량 수소 충전이 가능하다.

현재 고려아연 내 운행되는 수소지게차는 총 5대이다. 두산밥캣에서 만든 3t급 수소지게차 4대, HD현대사이트솔루션 5t급 1대이다.

이들 수소지게차는 모두 건설기계부품연구원에서 완성차 내구시험과 등판능력 등의 검증을 완료했다.

또한 탑재된 수소연료전지는 현대자동차 넥쏘에 들어가는 연료전지 기술이 적용됐다.

수소지게차는 배터리를 사용한 전기지게차보다 대용량 에너지 저장에 유리하고, 충전시간도 3~5분 정도로 짧아 수소이동수단(모빌리티)이 기존의 디젤 건설·산업기계를 빠르게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울산시는 지난 2009년 국내 최초 수소충전소인 매암충천소를 구축한 데 이어 지난 2021년에는 장생포항에 국내 최초 수소 선박충전소를 구축했다.

특히 이번 수소지게차용 수소충전소도 국내 첫 번째로 구축함에 따라 울산은 자동차, 선박, 건설기계 수소충전소를 포함한 친환경 수소이동수단 3축을 국내 최초로 완성해 수소 선도도시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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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