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장윤호 시의원은 6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공항을 도약의 기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울산공항은 여러가지 편의성에도 불구, 도심발전 전력에 커다란 장애가 되고 있다"며 "국내공항 중 가장 짧은 활주로로 인한 안정성 문제, 고도제한에 따른 재산권 침해, 소음문제 등과 함께 확장성이 불가능하고 지속적인 경영적자를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10여 년간 울산공항을 살리기 위해 노력을 지속해 왔으나, 공항 이용객 수는 여전히 답보상태"라며 "향후 태화강역에 고속철도가 도입되면 공항 이용객은 더욱 줄어들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래공항은 도심공항모빌리티 등 기존 공항과 다른 인프라를 요구하고 있다"며 "또한 울산에서 30분~1시간 거리에 가덕도 신공항과 대구 통합신공항 건설이 본격화 되면서 광역교통망 확충 청사진이 확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위그선, UAM(도심공항모빌리티) 등 새로운 교통수단이 개발되고 있는 상황에서 울산공항의 경쟁력과 함께 울산의 도심발전 전략을 고민할 시점"이라며 울산공항 폐항 검토를 언급했다.
그는 "울산에서 인근공항으로 접근하기 좋게 광역교통망 확충에 집중하고, 울산공항과 주변 도시공간을 시민의 편익증진과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용도로 전환하겠다"며 "단절된 중구와 북구의 도심공간을 연결하고 UAM관련 산업을 유치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동천강을 아우르는 시민공원을 만들어 그동안 공항으로 고통받았던 주민들에게 양질의 휴식공간을 제공하겠다"며 "울산공항을 시민편익 증대와 도시경쟁력 강화의 기회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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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나주 / 김재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