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딴섬' 완도 사후도에 상수도 공급…고질적 식수난 해소

55억원 투입 해저·육상 관로·가압장 등 설치

가뭄 때면 고질적인 식수난에 시달렸던 완도 사후도에 상수도가 공급됐다.

완도군은 5일 군외면 사후도 지방상수도 공급 사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지난 4일부터 주민 숙원이었던 상수도 공급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완도군은 이날 군외면 사후도에서 주민들과 함께 지방상수도 통수식을 가졌다.



완도군은 지난 2018년부터 국비 38억원, 지방비 17억원 등 총사업비 55억원을 투입해 지방상수도 공급 사업을 추진했다.

고금면 장항리에서 군외면 사후도까지 해저 1.8㎞, 육상 1.8㎞ 등 총 3.6㎞ 송수 관로와 가압장 2개소, 유량계실 2개소를 설치했다.

지난 7월에는 마을 안 급수관로 정비 공사를 마친 뒤 시험 운전을 거쳐 지방상수도를 개통했다.

완도군 군외면 사후도는 46가구, 60명이 거주하는 작은 섬으로, 그동안 해수 담수화 시설을 운영했으나 시설물 노후화로 생활용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완도군 관계자는 "사후도에 지방상수도가 공급되면서 위생적인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섬주민들의 식수난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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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완도 / 김일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