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내달 1일 시내버스 요금 인상…인상률 13.3%

4년만의 요금 인상, K-패스 카드 이용자 일부 환급
일반 1700원·중고생 1360원·초등학생 850원 적용

전남 순천시 시내버스 요금이 전라남도의 시내·농어촌버스 운임·요율 조정 및 적용 기준에 따라 10월1일부터 13.3% 인상된다.



6일 시에 따르면 현재 적용 중인 요금은 2020년 9월1일부터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이번 요금 조정은 4년 1개월 만에 시행된다.

전라남도는 지난 6월26일 전남도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에서 도내 시내버스 요금 인상을 의결하고 8월1일부터 시행토록 했다.

하지만 순천시는 시민 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인근 시와 협의해 10월1일부터 인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순천시내버스 요금은 일반이 1500원에서 1700원으로 중·고등학생은 1200원에서 1360원, 초등학생은 750원에서 850원으로 오른다.

시 정책 사업인 중·고생과 초등학생의 100원 버스, 교통카드 이용 시 버스요금 100원 할인, 시내버스 무료 환승(하차 후 60분 이내 1회 한정)은 현행과 같이 유지된다.

또 올해 5월부터 시행 중인 시내버스 요금을 환급받을 수 있는 'K-패스' 카드를 사용하면 대중교통 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 만 19세 이상 순천 시민이라면 누구든 가능하다.

K-패스 이용 실적이 월 15회 이상일 경우 사용한 교통비의 20~53%까지 혜택이 돌아가며 결제금액 선차감 혹은 계좌 입금의 방식으로 지급된다.

시 관계자는 "인건비·유류비와 같은 운송원가의 지속적 상승 등의 사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운수업체의 경영개선을 위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기회에 시내버스 요금을 환급해 주는 'K-패스' 카드를 적극 이용했으면 좋겠고, 시내버스 요금 인상이 대중교통 서비스 품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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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순천 사회부 / 김명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