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 무더위가 이어진 추석 연휴 둘째날인 15일 광주·전남 곳곳에서 9월 최고기온이 기상 관측 사상 가장 높게 나타났다.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광주는 낮 최고기온 35.7도로 기상관측 사상 9월 중 하루 최고기온이 가장 높았다. 종전 기록인 이달 14일 34.8도를 하루 만에 갈아치운 것이다.
전남에서도 영광 34.8도, 진도 34.7도, 목포 34.3도 등으로 각 지역 9월 하루 최고기온을 경신했다. 영광·진도·목포 지역 역시 종전 9월 일 최고기온 기록 모두 올해 수립된 것이다.
나날이 일 최고기온을 경신하며 역대 가장 무더운 9월 추석 연휴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이날 최고 온도는 곡성 36.9도, 곡성 석곡 36.4도, 담양 35.9도, 화순 36도, 광주 35.7도, 무안 35.1도, 영광 34.8도 등을 기록했다. 습도를 고려한 최고 체감기온도 대부분 지역이 35도 안팎으로 나타났다.
현재 광주와 전남 17개 시군(담양·곡성·구례·장성·화순·고흥·보성·광양·순천·강진·해남·완도·영암·무안·함평·신안·진도)에는 폭염경보가 내려져 있다. 전남 나머지 5개 시군(나주·여수·장흥·영광·목포)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이날 낮 동안 따뜻한 동풍이 유입되고, 강한 햇볕까지 더해져 기온이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날 밤 한때 광주와 전남 북서부권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20㎜의 소나기가 내리겠으나 당분간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평년보다 무더운 날씨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추석 연휴 중 벌초나 성묘 등 야외 활동을 할 때에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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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외전남 / 손순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