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내주 영·호남 현장 최고위 검토…재보선 경쟁 본격화

민주, 내주 영·호남서 현장 최고위 열 듯
재보선 영광·곡성, 부산 금정 등 '지원사격'
조국혁신당과 후보 단일화 논의도 본격화

추석 연휴가 마무리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10·16 재·보궐선거 준비를 본격화한다. 내주 민주당이 사수해야 하는 '텃밭' 호남에서의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시작으로 현장 방문 일정들을 통해 중앙당 차원의 재보선 지원 사격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19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이재명 대표를 포함한 민주당 지도부는 오는 23일 전남 영광·곡성, 25일 부산 금정구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번 재보선은 부산 금정구청장, 전남 영광군수, 전남 곡성군수, 인천 강화군수 등에서 실시된다.

민주당은 인천 강화군 현장 방문 일정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 일정 등을 통해 오는 26일부터 시작되는 재보선 후보자 등록 기간을 앞두고 중앙당 차원의 지원 유세에 나선 것이다.

이번 재보선은 광역단체장, 국회의원 등 선거는 포함되지 않은 '미니 재보선'이다. 하지만 시기적으로는 총선 이후 치러지는 첫 선거이자 이재명 대표 2기 지도부가 들어선 이후 실시되는 재보선인 만큼 당이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분위기다.

특히 조국혁신당이 연휴 기간에도 호남 '월세살이'를 하는 등 재보선 준비에 당력을 집중하자 민주당도 호남 선거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판단에 지도부 첫 현장 방문으로 호남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영광 등 호남 지역은 민주당이 텃밭으로 여기는 곳으로 이번 재보선에서도 사수해야 하는 지역으로 꼽힌다. 영광은 추석 연휴 직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는 조국혁신당 장현 후보가 민주당 장세일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등 양당이 접전을 벌이고 있다.

부산 금정구는 부산 내에서도 보수세가 강한 곳으로 꼽히지만 민주당이 정권심판론에 기대 야권 표를 기대하는 지역이다. 이에 조국혁신당과 단일화 등을 둘러싸고 연일 신경전을 이어가는 중이다.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명절이 끝났으니 단일화에 대한 이야기를 본격화해야 한다"며 "중앙당, 시도당 차원에서 양쪽으로 이야기를 해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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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임정기 서울본부장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