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만평 정원의 손짓" 나주 영산강축제 오늘 막 오른다

13일까지 볼거리·먹거리·체험거리 다채
개막일 '드론 불꽃쇼'…송가인 등 인기가수 공연
영산강 가로지르는 '수상 부교' 축제장 연결

전남 나주시가 올가을 남도의 젖줄 '영산강'을 무대로 준비한 역대급 통합축제가 9일 오후 화려한 개막 행사를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나주시에 따르면 오는 13일까지 5일간 국가 정원 지정을 목표로 서서히 모습을 갖춰가는 나주 영산강 정원 일원에서 '영산강의 새로운 이야기, 지금 다시 시작'이라는 주제로 '2024 나주 영산강 통합축제' 한마당이 펼쳐진다.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나주 영산강 정원'은 저류지 중심부를 기준으로 서측 56만1983㎡(17만평)에 '온 가족이 다시 찾고 싶은 정원'을 테마로 기존 정적인 정원과 차별화된 콘텐츠를 갖춘 명소로 조성되고 있다.


이날 오후 6시부터 영산강 정원 주무대에선 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화려한 퍼포먼스가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먼저 금동관, 금성관, 배돌이, 황포돛배 등 나주를 상징하는 문화·관광자원과 민선 8기 나주시 키워드를 주제로 영산강 밤하늘을 300여대의 군집 드론이 화려하게 수놓는다.


드론이 떠난 밤하늘엔 불꽃이 쉴 새 없이 솟아올라 관람객들에게 환상적인 가을밤의 낭만을 선사한다.

개막식의 대미는 미스트롯 열풍의 시초이자 트로트 여제인 송가인과 문초희가 장식한다.

한 시간 동안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흥과 감동의 무대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번 축제에선 영산강둔치체육공원(영강동)에서 주차 후 강 건너 축제장까지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길이 185m, 폭 2.5m 규모의 '영산강 횡단 보행교'가 첫선을 보인다.


보행교는 양방향으로 2개를 설치했다. 물 위에 뜨는 부교(浮橋)가 안겨 줄 색다른 걷는 즐거움은 벌써부터 기대감을 높인다.

둔치체육공원에서 들섬을 거쳐 영산강 정원까지 이어지는 총 4만5000평(약 15만㎡) 규모의 들판에는 한들한들 춤추는 가을꽃 코스모스가 발길을 붙잡는다.

영산강 부교 통행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며 방문객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수상 구조요원을 상시 배치했다.

주차장은 영산강 정원 1~3 주차장(800면)과 영산강 둔치체육공원, 야구장, 홍어의 거리 주차장(1800면)을 이용하면 된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나주가 꿈꿔온 비전을 현실로 바꾼 영산강 정원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2024 나주영산강축제'에 전국의 관광객을 자신있게 초대한다"며 "매일 다양한 콘텐츠로 즐거움을 안겨줄 영산강 정원에서 가을날의 추억을 쌓아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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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 김금준 대기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