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올해 송이버섯 생산량 7644kg, 작년보다 67% 감소

최근 이상 기후변화 여파로 강원지역 송이와 능이 버섯 발생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강원특별자치도 산림과학연구원은 올해 도내 송이버섯 채취량은 지난 2023년 2만3433kg였으나 올해 채취량은 7644kg로 전년대비 67% 감소했다.

또 능이버섯도 지난 2023년 채취량이 1만938kg였으나, 올해 채취량은 8712kg로 전년대비 20% 감소했다.

이와 관련 도 산림과학연구원 관계자는 “올해 9~10월의 강수량 부족과 지속적인 고온 건조 현상으로 인해 주요 버섯 품종의 생산량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말했다.

한편, 산림조합중앙회가 밝힌 전국 송이 채취량은 지난 2023년 15만3000㎏에서 2024년 4000㎏으로 줄었고, 능이 채취량은 2만5000㎏에서 7000㎏으로 감소하는 등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다.

이광섭 강원도 산림과학연구원장은 “기후변화로 인한 고온 현상이 자연산 버섯 발생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이에 대비한 임산버섯 인공재배 연구 및 임·농가의 기술 보급을 통해 도민들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농가 수입 증대를 이루어 임산물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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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주재기자 / 방윤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