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사 신청…위탁사업 제안 가격, 정량·정성평가
운송비용 등 세부협의 거쳐 내년 1월 본격 운영
전남 목포시는 최근 시내버스 민간위탁 사업에 응모한 업체를 대상으로 제안서 평가위원회를 열어 '공영버스 위탁사업' 협상대상자 3곳을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목포시의 공영버스는 4개 권역으로 구분해 1개 권역은 목포시에서 직영하고, 나머지 3개 사업권역은 민간에 위탁운영한다.
이번에 공영버스 민간위탁사업 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사업자는 순위별로 금호익스프레스㈜, 마창여객㈜, ㈜신흥운수이다.
제안서 평가위원회는 법령에 따라 사업 참여자들이 추첨해 관련분야 연구원·교수 등 외부전문가 7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차량 배차, 서비스 개선, 종사자 관리, 운송비용 절감 방안 등 사업수행 능력을 심도있는 질의응답과 공정한 심의를 통해 평가했다.
또 사업자 입찰가격(운송원가)과 재무건전성, 사업규모 등 경영관리지표인 정량평가를 반영해 합산 점수가 높은 순으로 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
시는 앞으로 1순위로 선정된 사업자(금호익스프레스)와 사업 신청 시 희망했던 사업권역을 우선적으로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며, 차순위 협상대상자와 남은 2개의 사업권역에 대해 각각 협상을 실시하게 된다.
이번 위탁사업권역은 차고지를 기준으로 분류했다. 1사업권역(해양대 차고지)은 북항·원도심·하당·옥암지구를 연결하는 간선 1번과 2번 노선, 2사업권역(석현동 차고지)은 순환노선과 지선노선, 3사업권역(삼학도 차고지)은 무안·영암 등 시계외 노선을 중심으로 운행하게 되며 현행 전면 개편된 노선으로 운행하게 된다.
시는 선정된 운송사업자와 사업 시행 조건, 운송비용 등 운영방식에 대한 세부 협상을 거쳐 위탁 공영버스 사업자 이행협약을 체결하게 되며, 차량 등 인수인계와 운수종사자 채용 등의 과정을 거쳐 내년 1월 1일 공영버스를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공영버스 위탁사업을 통해 시내버스 운송사업자 간 건전한 경쟁을 유도하고 경영 효율화, 서비스 개선 등을 통해 시민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대중교통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이번 사업을 위해 전국의 운송사업 희망자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으며, 전국 노선 여객자동차 운수사업자를 대상으로 모집 공고를 진행해 전국에서 6개 사업자가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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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목포 / 이덕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