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단감 주산지 탄저병 확산…9월말 11~14% 수준

단감 주산지인 창원을 비롯한 진주, 김해 등지에 탄저병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수확을 앞둔 농가에 철저한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16일 경남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단감연구소가 실시한 탄저병 발생 조사에서 지난 8월말 기준 탄저병 발생율은 2~5% 수준이었으나, 9월말 11~14% 수준까지 증가했다.

특히 9월 말 집중 호우와 10월 잦은 비·안개 등으로 인해 최근 창원, 진주, 김해 등 주요 단감 생산지에서 탄저병이 확산세를 보여 우려가 커지고 있다.

탄저병에 감염되면 과실 표면에 흑갈색의 병반이 생기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병반이 점점 커진다. 이로 인해 단감이 연화되거나 병반이 커지면서 상품성이 크게 떨어져 생산량에도 직접적인 피해를 미친다.

단감의 탄저병 포자는 감염된 부위로부터 지속적으로 확산될 수 있기 때문에, 감염된 과실과 가지를 제거해 병원균 밀도를 낮추고 적용 약제를 살포하는 등 철저한 관리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특히 수확기가 가까워짐에 따라 마지막 약제 살포 시점을 고려해 적절한 약제를 선택해야 하며, 약제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서로 다른 계통의 약제를 교차로 사용해야 한다.

경남농기원 안광환 단감연구소장은 “최근 탄저병이 다시 확산세를 보여 우려가 되는 상황이므로 수확 전까지 철저한 관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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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