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남구는 지역 관광객 500만 시대 도약을 위해 추진 중인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이 최근 행정안전부의 중앙투자심사를 조건부로 통과했다고 20일 밝혔다.
중앙투자심사는 기초 지자체의 신규 투자사업 규모가 200억원 이상일 경우 사업의 필요성과 타당성, 국비 교부의 적정성 등을 심사하는 행정절차다.
조건 사항인 중기지방재정계획 사업비 수정 반영은 연내에 이행될 예정이며, 객관적 수요에 따른 운영수지 재분석 등도 사업 추진 시 개선해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울산과 부산, 경남, 전남, 광주 등 남부권 지역의 균형 발전과 관광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남구는 울산에서는 유일하게 장생포 고래마을 관광명소화 사업을 시행한다.
남구는 지난해 7월 기획재정부의 적격성 심사를 통과한 이후 이번에 중앙투자심사까지 조건부로 통과함에 따라 도시관리계획 변경과 세부사업별 기본계획 수립 및 실시설계용역 착수 등 본격적으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번에 통과한 주요 사업 내용은 코스터 카트와 공중그네 등 체험형 콘텐츠 보강, 옛 해군기지를 활용한 공유숙박소 조성, 장생포 순환도로 확장에 따른 해양 산책로 조성, 장생포 공원 최상부 고래광장 내 복합문화관광시설 건립 등이다.
총 사업비는 453억원 규모로 오는 2027년 준공 예정이다.
남구는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과 연계해 SK저유탱크를 활용한 미디어 파사드 조성, 방치된 죽도 일원에 전망시설과 휴식공간을 만드는 환상의 섬 죽도 관광자원화, 옛 해경 초소 부지에 관광시설 건립 등도 추진 중이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내 체류·체험시설을 확충하고 야간 관광을 활성화해 장생포가 대한민국 관광 1번지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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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