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주공, 내달 입주 앞두고 공사 중단…구청 "'공사비 갈등' 중재 노력"

주변 도로, 조경 맡은 시공사 공사비 증액 요구
인상안 부결되자 최근 공사 중단…구청 "중재"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이 입주 예정일을 한 달 앞두고 공사비 갈등으로 공사 중단 사태를 맞았다.



21일 건설업계와 강동구청 등에 따르면 올림픽파크포레온 주변 도로와 조경 등 기반시설 공사를 맡은 시공사들이 추가 공사비를 요구하며 최근 공사를 중단했다.

시공사 세 곳은 조합 측에 약 170억원의 공사비 인상을 요구했으나 조합 대의원 회의에서 공사비 인상안이 부결되자 최근 공사 중단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으로 꼽히는 올림픽파크포레온은 1만2032세대로 구성된 재건축 단지로, 다음 달 27일 입주를 앞두고 있다. 예비 입주자들은 공사비 갈등 장기화로 준공승인이 지연되고 입주도 미뤄지는 것 아니냐고 우려하고 있다.

강동구청 관계자는 "준공 승인과 관련해 결정된 내용은 없고 공사가 다시 재개될 수 있도록 시공사와 조합 간 중재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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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이병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