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폐배터리 '30년 10만개 이상 배출 전망
서울시, 폐배터리 산업 육성 방안 제시 목표
서울 시내 전기차가 급증하며 여기에 장착됐던 '사용 후 배터리' 역시 증가하는 가운데, 서울시가 이 배터리들을 재활용하는 방안을 연구한다.
22일 서울시와 환경부, 한국환경연구원 등에 따르면 2030년이 되면 전국적으로 전기차 폐배터리가 한 해 10만개 이상 배출될 전망이다.
지난해 2355개에 이어 내년에는 8321개, 2029년에는 7만8981개, 2030년에는 10만7500개로 연간 배출량이 10만개 선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그간 관련 업계는 폐배터리 분해 후 리튬·코발트·니켈 등 금속을 추출해 재활용했다. 폐배터리 부속품을 교체·수리해 ESS 등 기타 용도로 재조립해 사용하거나 부속품만 교체·수리해 전기차 배터리로 재조립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시는 '서울시 전기차 등 사용 후 배터리 관리 및 산업 육성방안 연구' 용역을 추진한다.
시는 이번 연구를 통해 시내 전기차와 전기이륜차 등록 현황, 폐배터리 발생량 추이를 분석한다. 또 전기차 폐배터리 반납 대상 현황을 파악하고 관리 실태를 분석한다.
이를 바탕으로 서울 지역 여건에 맞는 전기차(전기이륜차) 폐배터리 관리·활용 방안을 발굴해 폐배터리 산업 육성 방안을 제시한다는 게 시의 방침이다.
시는 "전기차 및 전기이륜차 사용 후 배터리의 효율적인 관리로 지속가능한 자원 선순환 생태계 구축과 탄소 중립 실현에 기여하겠다"며 "정부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산업 육성 계획을 바탕으로 우리시 차원에서의 지원 로드맵이 필요하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 / 이병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