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사고와 민원이 끊이지 않는 광주 지산유원지 모노레일에 대해 안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의회에서 나왔다.

광주 동구의회 박현정 의원은 27일 열린 제314회 2차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산유원지 모노레일에 대한 안전 관련 불편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지난해 11월부터 12월까지 4건을 비롯해 올해에도 4월15일과 8월19일, 10월15일까지 3건의 민원이 발생했다"며 "올해 6월과 9월에도 민간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했음에도 안전에 대한 민원이 여전하다"고 질타했다.

앞서 지난해 11월19일에는 지산유원지 모노레일이 경사로를 오르던 중 멈춰 서면서 탑승객 18명이 5m 높이에 2시간 넘게 갇히는 사고도 발생했다. 사고 원인은 미흡한 배터리 충전에 따른 것으로 파악됐다.

1990년대 후반 운영을 중단한 이후 2016년 재개장한 모노레일은 운영 업체에 대한 행정 당국 차원의 계고 조치에도 이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안전에 대한 우려가 지속됐다.

박 의원은 "구민들은 충장로와 지산유원지가 살아야 동구가 살아날 수 있다고 말한다"며 "지산유원지 활성화를 위해 분기별 점검 외 민간합동 점검 정례화 등 차별화된 안전 대책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동구 측은 "수시로 점검하고 일부 미흡한 사항에 대해서는 시정조치를 요구하고 있다"며 "업체가 안전에 대해 더 경각심을 갖을 수 있도록 동기부여도 필요할 것 같다. 더 안전하게 운행될 수 있도록 신경쓰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