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5·18정신계승위원회 구성…심의·자문 역할
학사징계·해직언론인 등 69명 8차 보상금 지급
한강 작가 책 구매해 '독립서점 도서 전시회'
광주시는 5·18민주화운동 정신 계승·발전을 위한 사항을 심의·자문하는 '제1회 5·18 정신 계승위원회'가 출범하고 활동을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정신계승위원회는 광주시를 비롯해 5·18기념재단, 5·18민주유공자유족회 등 5·18 관련단체와 시민사회단체, 시의회, 학계, 법조계, 종교계 등 총 30명으로 구성됐다.
위원장은 강기정 시장이 맡았으며 5·18에 참여한 종교계의 박상규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목사)이 부위원장으로 선출됐다.
또 이날 5·18정신 등 헌법전문 수록 방안과 왜곡·폄훼에 맞선 정의로운 역사 바로 세우기, 제8차 5·18민주화운동 보상 추진, 45주년 기념행사, 제15회 세계인권도시포럼 추진 등을 논의했다.
우선 5·18민주화운동 8차 보상금 신청자 69명에게 보상금 8억2400만원을 지급 결정했다. 학사징계 26건, 해직 언론인 11건 등도 보상에 포함됐다.
또 광주·전남지역 외에서 5·18과 관련해 피해를 입은 관련자 46건도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이 밖에도 광주시는 5·18 정신이 담긴 한강 작가의 책 '소년이 온다'를 구매해 '노벨문학상 수상 기념-독립서점 도서전시회'를 개최한다.
강기정 시장은 "1980년 '광주'의 경험과 교훈은 2024년에 자행된 비상계엄에서 대한민국을 구했다"며 "5·18을 경험하지 않은 10대·20대·30대도 5·18 교육을 통해 용기를 내 거리로 나섰다"며 "광주시는 인간의 존엄과 나눔과 상생, 포용의 가치에 걸맞은 행정으로 시민의 용기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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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본부장 / 최유란 기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