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철도공단 '철도 유휴부지 활용사업' 제안 공모 채택
1100면 이상 대규모 주차장 조성·통로 건립 '이용객 편의'
포항시가 국가철도공단의 유휴 부지 활용 사업 제안 공모에 선정돼 숙원 사업인 포항역 주차난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포항~삼척 간 동해선 고속철도가 이달 말 개통을 앞두고 시는 포항역의 고질적인 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해 국가철도공단에 신청한 '2024년 하반기 철도 유휴 부지 활용 사업' 제안 공모에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포항역은 도심지와 떨어져 대부분의 이용객이 대중교통보다 승용차를 이용해 포항역 건설 초기 계획보다 차량 수요가 많아 주차난이 이어졌다.
또 올해 말 동해선 고속철도가 개통되면 경북·강원 지역을 연계한 관광 콘텐츠 개발과 협력사업 등으로 포항역 이용객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시가 이번 공모에 선정되면서 2026년 상반기에 주차난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2026년 상반기를 목표로 포항역 후면 유휴부지를 활용해 1100면 이상의 대규모 주차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주차장에서 역사로 즉시 이동할 수 있는 선상 연결 통로를 만들어 이용객의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유휴 부지에 주차장이 늘어나면 주차난 해결은 물론 불법 주·정차 문제 완화, 승·하차 차량과 주차 차량의 동선 분리 등 역사 인근 교통 혼잡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번 철도 유휴 부지 사업 선정으로 국유지 사용료 면제로 재정 부담까지 덜었다.
시는 선상 연결 통로 건립을 위해 앞으로 지역 국회의원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국비 확보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이강덕 시장은 "포항시 숙원 사업인 포항역 주차난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사업의 마무리까지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이번 주차장 확충사업으로 교통 환경 개선과 관광객 유입으로 경쟁력 있는 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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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본부장 / 김헌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