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2막' 연 서울 중장년…올해 2132명 새 일자리 찾아

중장년 맞춤형 일자리 사업 총 1만109명 참여
인턴십·채용설명회 등 2132명 새 일자리 찾아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올해 운영한 중장년 일자리 사업을 통해 총 2132명이 새 일자리를 찾았다고 23일 밝혔다.

재단은 '서울런4050' 정책의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중장년 맞춤형 일자리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인턴십, 채용설명회, 직무훈련, 이직지원, 일자리 박람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전체 사업 참여자 수는 총 1만109명으로 이 중 2132명이 새로운 일자리를 찾았다. 특히 인턴십과 채용설명회 등에 참여해 구직활동을 펼친 실질적 구직자는 총 5503명으로 이 중 1974명이 새 일자리를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4050인턴십'의 경우 총 418명의 참여자 중 절반 가량인 216명(51.7%)이 취업에 성공했다. 취업자 중 178명은 인턴십으로 근무한 기업에 취업해 고용 연계 성과를 냈다.

올해 새롭게 실시한 '4050직무훈련'에 참여한 996명 중 929명이 과정을 수료했고, 이 중 387명(41.7%)이 취업에 성공했다. 취업자 중 직무훈련 참여기관을 비롯한 직·간접적인 연계 채용 인원이 205명에 달했다.

'중장년 채용설명회'에는 총 3426명이 참여했고, 해당 기업으로 입사 지원한 2306명 중 467명(20.3%)이 취업했다. '중장년 일자리박람회'에는 3414명의 중장년 세대와 71개의 기업이 참여하며 높은 관심과 호응을 보였다.

지난 10월 '서울런4050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홍재현(53)씨는 50대 초반에 기존에 다니던 회사에서 퇴사한 뒤 재단의 다양한 직무훈련과 직업전환교육을 수강하고, 평소 관심 있던 ESG 분야의 4050인턴십 사업에 참여해 정규직 전환까지 성공했다.

우수상을 수상한 윤미희(64)씨는 50플러스 상담센터를 방문한 뒤 채용설명회에 참여해 글로벌 푸드서비스 기업에서 매장 크루로 취업에 성공해 1년 넘게 근무 중이다.

재단은 올해 성과를 기반으로 내년 채용박람회와 설명회를 확대하고, 채용 기업에 직접 찾아가는 '현장 경험형 채용 박람회' 등을 운영할 방침이다. 서울 중장년 일자리 박람회에 대기업 채용관을 적극 유치해 참여자 5000명, 기업 120여 곳이 함께 하는 국내 최대 규모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기존 인턴십 사업을 개선해 중장년 세대에 맞는 근로 형태를 제안하는 '경력인재지원사업'으로 확대 운영한다. 재단을 찾는 구직자들이 언제든 원하는 상담과 연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상시 재취업 지원 시스템도 정비한다.

기존 40세~64세의 정책 대상을 60세 이상 시니어 전반으로 확대하고 '40대 특화사업', '60대 이상 서울형 일자리 사업' 등 연령대별 특성에 맞는 사업도 도입한다.

강명 서울시50플러스재단 대표는 "인구절벽 시대에 구인난을 겪는 수많은 기업과 협력해 일자리를 희망하는 중장년 구직자가 언제든 산업 현장 곳곳에서 새로운 일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일자리 사업을 적극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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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이병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