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폐업 공장 리모델링…정부, 5천억 '산업단지 환경 개선사업' 공모

산업부·고용부·환경부 등 5개 부처 합동 공고
복합문화센터 건립·폐수처리시설 확충 포함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산업단지의 환경·인프라 개선을 위한 관계 부처의 사업들을 일괄 공고한다고 2일 밝혔다.



정부 합동 공모는 부처별 산업단지 지원 사업을 일괄적으로 공고함으로써 사업 수요자의 편리성을 높이기 위해 2014년부터 추진되고 있다.

이번 공모에는 산업부의 복합문화센터 건립, 휴·폐업 공장 리모델링 등 9개 사업, 고용부의 직장어린이집 지원, 산재 예방시설 지원 등 6개 사업, 환경부의 폐수처리시설 확충 등 5개 부처 20개 사업이 포함됐다.

정부는 2022년 산업단지 환경 개선과 인프라 구축에 약 5000억원 규모를 지원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2022~2024년 구조고도화 사업 총사업비 2000억원이 포함된다.

산업부는 '구조고도화 사업' 운영방식을 기존 1년 단위 선정에서 2~3년 단위 선정으로 개편했다. 이에 따라 올해 총 60여 개 사업 대상을 선정할 예정이다. 근로자뿐 아니라 산단 주변 지역주민들이 복합문화센터 등의 지원시설을 함께 활용할 수 있도록 일정 부지 내에 복수의 사업을 일괄적으로 지원하는 방식(생생 프로젝트)도 마련했다.

또 작년까지 '국가·일반산단'만을 대상으로 하던 구조고도화 사업 대상에 전국 470여 개의 농공단지를 포함했다. 기초지자체가 수립·제출한 '농공단지 활성화 계획'을 평가해 우수한 계획을 지닌 지자체를 선정한 후 '시그니처 농공단지'를 조성할 수 있도록 복수 사업을 패키지로 지원할 예정이다. 시그니처 농공단지 선정을 위한 공모는 이달 중 별도 실시한다.

산업부는 정부 합동 공모를 홍보하고 올해부터 달라지는 사업 내용을 설명하기 위해 부산·울산·경남(11일), 수도권(12일), 강원·충청(12일), 전라·제주(13일) 대구·경북(14일) 등 5개 권역별 현장 설명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동영상 설명자료 온라인 배포 등 비대면 사업안내도 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산업단지는 국내 제조업의 핵심 공간이나 산단 환경 노후화가 진행되고 있어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산업단지에 대한 지원이 더 체계적이고 내실 있게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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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윤환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