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두산타워 부설주차장 100면 주민 개방

민간 주차장 115면 오는 15일부터 순차 개방

서울 중구가 오는 15일부터 동대문 두산타워 부설주차장 100면을 주민에게 개방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개방한 자유총연맹 부설주차장 70면에 이어 관내 두 번째로 개방하는 민간 부설주차장이다. 월 이용료는 11만원으로 구가 7만원을 지원하고 이용자는 4만원을 부담하면 된다. 배정은 거주 기간과 공영주차장 배정 이력, 가점 여부 등을 토대로 고득점자 순으로 이뤄진다.

이번 주차장 개방으로 광희·신당동 지역의 주차난 해소에 상당 부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주차장 이용 희망자는 구청 홈페이지에 게시된 '부설주차장 이용 신청서'를 오는 13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현재 중구는 공영주차장을 새로 짓는 대신 민간 부설주차장을 개방하는 '공유주차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역 주민들은 공유주차 사업을 통해 저렴한 가격에 주차 공간을 이용할 수 있고, 민간 주차장은 잉여 공간을 활용해 주차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구는 두산타워뿐 아니라 다산동 한국맞춤양복협회 주차장 10면, 약수역더시티 도심형생활주택 주차장 5면 등을 15일부터 개방한다. 오는 3월 중 동국대 주차장 100면도 추가 개방할 계획이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도심 주차문제 해결을 위해 공유주차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민간 부설주차장 개방과 생활SOC복합화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주차 인프라를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 / 김종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