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학생 지급 스마트기기, 앱으로 '딴짓' 관리한다

올해 '디벗' 사업으로 중학교 신입생에 1기기
서울대 컴공과 프로그램 탑재해 학습 관리해

서울시교육청이 올해 중학교 신입생에게 지급하는 스마트기기에 서울대가 개발한 학습 관리 프로그램을 탑재한다.



서울시교육청과 서울대는 오는 11일 오후 2시 서울대 본관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스마트기기의 안전한 사용 및 인공지능(AI)기반 미래교육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온라인 학습플랫폼과 스마트기기를 활용하는 학교 교육 활동 환경조성을 위해 체결됐다.

특히 서울대 컴퓨터공학과에서 개발한 포커스버디(FocusBuddy) 프로그램을 스마트기기 '디벗'에 탑재한다. 프로그램은 수업시간 중 학생 기기와 교사 기기를 연동해 제어하고, 유해사이트와 학습활동과 관련 없는 앱을 차단하는 기능을 갖췄다는 게 교육청 설명이다.

학부모와 학생 동의를 얻어 '디벗' 외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학생이 등록한 계정을 통합 관리할 수도 있다.

교육청은 지난해 11월 '디벗' 사업 추진을 발표하면서 학생들이 과도하게 스마트기기를 사용함으로써 얻는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올해 1학기부터 추진하는 '디벗' 사업은 중학교 1학년 신입생과 교원에게 1인 1스마트기기를 지급하는 게 골자다. 디벗은 디지털과 친구를 뜻하는 우리말 벗의 합성어다. 교육청은 올해 3월 신학기에 기기를 지원하기 위해 601억원의 예산을 투입한 상태다.

교육청은 서울대와 함께 학생, 학부모, 학교의 희망에 따라 개인별 맞춤형 학습분석, 학습처방을 제공하고, AI 기반 교육 발전에 관한 중장기 공동연구 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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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검찰 / 김 훈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