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선 이용객이 6676만명에 육박하며 역대 가장 많은 이용객 수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해외여행 대신 국내여행으로 발길을 돌린 여객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김포와 제주, 김해, 청주 등 국내 14개 공항을 이용한 승객은 2020년 5061만7273명보다 31.9% 증가한 6675만8160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는 종전 최다 여객을 기록했던 2019년 6618만1450명과 비교해도 0.87% 늘어난 것이다.
지역별로는 ▲제주공항이 2579만7769명으로 지난해 가장 많은 여객이 이용했다. 이는 전년 2077만1898명과 비교해 24.2% 증가했다. 수도권의 관문인 ▲김포공항도 2251만527명으로 전년 1690만2376명과 비교해 33.2%가 증가했다.
제주와 김포공항을 이용한 여객이 지난해 국내선 전체 여객 비중의 72.3%를 차지하는 것이다.
뒤이어 ▲김해 883만9162명(전년대비 45.3%) ▲청주 262만8257명(33.4%) ▲광주 215만2892명(24.7%) ▲대구 204만2121명(34.3%) ▲여수 111만5699명(72.5%) ▲울산 88만8584명(60.3%) ▲군산 28만197명(155.2%) ▲양양 20만4052명(-14.5%) ▲포항 15만8927명(141%) ▲원주 13만2339명(251%) ▲무안 7529명(-93.3%) ▲사천 105명(-99.6%)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국내선 항공기 운항은 42만5310편으로 전년도 34만3772편과 비교해 23.7%가 증가했다.
지난해 항공기 운항이 가장 많았던 지역은 ▲제주공항으로 전년보다 17.7%가 증가한 16만142편이 운항했다. 이어 ▲김포공항 13만8720편(26%)으로 뒤를 이었고, ▲김해 5만7492편(31.6%) ▲청주 1만7425편(28%) ▲광주 1만4764편(8.8%) ▲대구 1만3226편(18.4%) ▲여수 8149편(39.4%) ▲울산 7441편(50.9%) ▲군산 2404편(137.5%) ▲양양 2377편(-6.5%) ▲포항 1868편(123%) ▲원주 1212편(200%) ▲무안 88편(-90.5) ▲사천 2편(-99.4%)로 나타났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여객들이 해외여행 대신 국내여행으로 눈을 돌린 효과로 분석된다"며 "국제선 운항이 줄어든 국내 항공사들도 국내선의 공급을 늘리면서 이용 수요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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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사회부 / 유성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