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 올해 민생경제 살리기 발걸음이 시작됐다.
경북도는 11일 안동 구시장에서 이상학 안동부시장을 비롯한 지역 상인회장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하대성 경제부지사 주재로 '민생경제 활력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하 부지사는 간담회에서 전통시장 상인과 소상공인의 애로사항을 듣고, 전통시장 내 노점상 등 상대적으로 피해가 많은 업종의 위기극복과 신속한 회복지원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상인들은 어려운 때일수록 자치단체가 공공요금 등 민생물가의 안정적 관리와 지역 현안사업 해결에 나서줄 것을 요구하면서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안동 상권르네상스'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것을 다짐했다.
'안동 상권르네상스' 사업은 낙후된 도심 상권 활성화를 위해 상권을 종합적으로 개발 지원하는 상권 활성화 프로젝트다.
지난해 안동시와 상인들은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에서 선정돼 5년간 90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안동 상인회장들은 "코로나19로 비대면·디지털 전환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면서, 전통시장도 엄청난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상인들이 합심해 위기를 기회로 삼고 디지털 전환에도 적극 노력하자"고 다짐했다.
그동안 경북도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시설현대화 사업, 주차환경 개선, 특성화 시장 육성 등을 추진한 데 이어 앞으로 소비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맞춤형 상인교육, 상품 발굴 등 디지털 전통시장 확산에 역점을 둘 방침이다.
하대성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어려운 경제 상황에도 꿋꿋하게 버티고 있는 상인들이 우리 경제의 희망"이라며 "앞으로 지역 상인들과의 소통을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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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본부장 / 김헌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