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병욱(포항남·울릉) 의원은 "독도 영토주권 강화를 위해 독도에 방파제 건설이 필요하다"고 24일 밝혔다.
'독도 방파제'는 독도에 접안시설을 만들어 독도를 방문하는 탐방객들이 사계절 언제든 입도할 수 있도록 해주는 사업으로 지난 2009년 기본계획이 수립된 이래 2012년 실시설계용역까지 마쳤으나 일본과의 외교적 마찰 우려와 안전·환경 문제로 중단된 바 있다.
김 의원은 "울릉도를 찾는 방문객이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방문객 대부분이 독도 입도를 희망하고 있다"며 “하지만 열악한 독도 입도환경으로 수많은 관광객들이 아쉬움을 남긴 채 발걸음을 돌리고 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실제 독도에 입도할 수 있는 날은 지난 해 150일에 불과했고 입도가 가능하다는 판단 아래 독도로 출항했음에도 불구하고 접안이 어려워 입도하지 못한 관광객도 연간 3만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울릉도는 지난 해 2만t급 대형 여객선의 취항으로 연중 안정적 입도가 가능해졌고, 오는 2025년 울릉공항이 완공되면 하늘길도 개통될 예정이다.
이에 울릉군과 경북교육청은 독도를 방문하는 학생들이 머무를 수 있는 독도교육원 건립을 준비하고 있다.
김 의원은 "일본 대사관이 지난 22일 문재인 대통령의 설 선물에 '독도 그림이 그려져 있다'며 수령을 거부했다"며 "일본이 청와대의 선물을 돌려보내며 '역사적 사실과 국제법을 이유로 독도가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주장했다"며 규탄했다.
김병욱 의원은 "독도를 밟아보는 것이 독도사랑과 독도수호의 첫 걸음인 만큼, 학생들부터 시작해 모든 국민이 독도를 방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사계절 안정적 입도가 가능하도록 독도 방파제의 건설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한 일본대사관이 일본의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며 대통령 선물을 반송했음에도 청와대가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못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며 “정부는 조속히 독도 방파제를 건설해 독도의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고 독도가 대한민국의 소중한 영토임을 대내외에 널리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대구.경북본부장 / 김헌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