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프리랜서 10명 중 1명 지난해 소득 '0원'

코로나19 장기화로 지난해 부산 내 프리랜서 10명 중 1명꼴로 소득이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부산노동권익센터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이후 부산지역 5개 분야 프리랜서 305명 중 52.5%가 소득이 줄었다.

이들의 소득은 2019년 월 평균 152만원에서 2020년 148만원, 지난해 146만원으로 계속 감소했다.

특히 응답자의 9.2%는 "지난해 소득이 없었다"고 응답하는 등 코로나19 장기화로 대면 활동이 줄어든 문화예술과 MICE산업 프리랜서들의 소득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부산지역 프리랜서의 50.5%는 사업주의 지휘와 감독을 받는다고 응답했으며, 프리랜서 92.1%는 스스로를 고용관계에 있는 노동자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노동권익센터는 오는 26일 오후 2시 부산시의회 중회의실에서 '부산지역 프리랜서 노동실태와 지원방안'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를 통해 지역 내 5개 분야 프리랜서 305명에 대한 노동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지원방안을 제안할 예정이다.

지원방안으로는 프리랜서 노동단가에 대한 가이드라인, 4대 보험 보장 방안, 프리랜서 협동조합 운영, 프리랜서 활동허브 운영 및 지원, 부산시 산하 문화예술 및 프리랜서 전담부서 신설 등을 제안할 계획이다.

한편 부산노동권익센터는 지난해 11월부터 12월 초까지 문화예술, 방송영상, IT 직종, MICE산업 등 프리랜서 5개 분야 30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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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