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파고 최대한 낮춰 사회·경제 피해 최소화"
"고향방문 가급적 자제…작년 추석 이후 38% 증가"
"오미크론 대응체계 순조로워…먹는 치료제 버팀목"
"내일부터 전국 256개 선별진료소서 신속항원검사"
"가축전염병 확신 위험…불필요한 이동 자제해주길"
김부겸 국무총리는 28일 정부의 방역 목표에 대해 "오미크론의 파고를 최대한 낮추어 사회·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것"이라며, 설 연휴를 앞두고 고향 방문 등 이동과 만남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정부의 방역 목표는 명확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 총리는 "그래야만, 중증환자와 사망자를 줄여 의료체계의 과부하를 막고, 사회필수 기능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나갈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당장 내일부터 시작되는 5일간의 설 연휴가 오미크론 유행의 크기를 결정짓는 변수가 될 것 같다"며 "고향방문 등 이동과 만남을 가급적 자제해 주실 것을 국민 여러분께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년 추석 이후에 고향 방문 이후 확진자가 약 38% 가까이 증가했다"며 "지금은 출발하는 확진자 숫자 자체가 그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이라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불가피하게 가실 경우에도, 출발 전과 귀가 후에는 반드시 진단검사를 받아주시고, KF-80 이상 마스크 쓰기 등 개인 방역수칙을 준수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또 김 총리는 "광주, 전남, 평택, 안성 등 4곳의 오미크론 우세지역에서 어제부터 시행되고 있는 새로운 검사·치료체계 적용도 지역주민의 참여와 협조 덕분에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내일부터는 전국의 256개 선별진료소 어느 곳을 가시더라도 신속항원검사가 가능하게 된다"며 "설 연휴 직후부터는 가까운 동네 병·의원에서 코로나 검사와 치료를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총리는 "이번 겨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는 현재까지 26건 발생하여 전년 동기 대비 67% 감소했다"며 "하지만 최근 경기도와 충남의 산란계 농장에서 연이어 3건이 발생하는 등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은 작년 10월 이후 농장에서는 더 이상 발생하지 않고 있지만, 야생멧돼지의 경우 ASF 검출지역이 충북 단양, 제천까지 남하하고 있어 확산위험이 상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설 연휴 기간 중 차량과 사람의 이동 증가로 가축전염병 발생이 급증할 우려가 있다"며 "농가 등 일선 현장에서는 방역수칙을 반드시 지켜주시고 불필요한 이동을 자제해 주시기를 거듭 요청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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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행정 / 윤환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