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3개월째 '4%대' 물가 상승…"공업제품·서비스 가격↑"

1월 소비자물가 지수 105.39…전년 동월 대비 4.6% 상승
전국 상승률 3.6%보다 0.8%p 높아…11월부터 4%대 지속

제주지역 소비자물가가 3개월째 4%대 상승률을 유지하면서 가계 부담이 이어지고 있다.

4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1월 제주도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지수는 105.39(2020년=100)으로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4.6%를 나타냈다.



직전달인 지난해 12월 4.4%와 비교해 0.2%포인트(p) 상승한 수치로 전국 소비자물가 상승률 3.6%와 견주면 0.8%p 높았다.

특히 지난해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3%로, 2011년 9월(4.1%) 이후 처음 4%대에 진입한 뒤 3개월째 4%대 상승률을 이어가고 있다.

높은 물가 상승률은 국제 유가 상승으로 인한 석유류 등 공업제품의 가격 상승이 이끌었다. 실제로 물가상승률의 기여도를 보면 전체 4.6% 등락률 중 1.22%p를 보인 석유류를 포함한 공업제품이 2.05%p로 조사됐다.

이어 1.69%p를 보인 서비스 분야의 가격 상승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국제 유가 상승과 원자재 가격 상승이 공업류 물가 상승을 이끌었다"며 "특히 서비스의 경우 외식이나 보험, 병원 진료비 등 대부분 분야에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품목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은 전년 동월 대비 8.7%, 공업제품은 5.5%, 전기·수도·가스는 3.3% 올랐다. 서비스 분야에서도 집세는 0.5%, 공공서비스는 0.6%, 개인 서비스는 5.0%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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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취재부장 / 윤동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