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머티리얼즈가 경북 영주시에 최대 7000억원을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박형수(경북 영주·영양·봉화·울진) 의원은 7일 "오늘 오전 이규원 SK머티리얼즈 사장으로부터 기존에 영주시에 투자하겠다고 밝힌 5000억원에 더해 추가로 2000억원을 더 투자하겠다는 확답을 받았다"고 밝혔다.

SK머티리얼즈는 현재 투자가 진행 중인 2000억원 규모의 영주공장 증설에 추가로 3000억원 등 총 5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지난해 11월 발표한 바 있다.

박 의원은 "작년 9월 이후부터 서울과 영주에서 SK측과 10여 차례 공개, 비공개 회동을 가지면서 투자 확대에 대한 협의를 해 왔다"며 "올해 1월 26일 면담에서 추가 투자에 대한 대략적인 합의를 이끌어냈고, 마침내 오늘 최종 확답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동안 박 의원은 SK머티리얼즈의 상주 투자 결정에 대한 영주시민의 상실감 등을 전달하고, 추가 투자를 위한 부지매입과 인·허가 등의 신속한 협조를 강조하면서 투자 규모 확대를 설득해 왔다.

SK머티리얼즈는 이에 대한 신중한 검토를 거쳐 추가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SK머티리얼즈에서 투자 확대를 약속한 2000억원은 반도체 디스플레이용 고순도 불산액(DHF) 사업 등과 관련된 신규 투자이다.

당초 투자예정이던 친환경설비, 반도체 디스플레이용 식각과 증착 가스사업 투자 3000억원과 현재 투자 중인 2000억원 등을 합하면 총 7000억원으로 늘어난다.

이로 인한 전체 고용유발 효과는 400여 명으로 추산된다.

박 의원은 "이번 SK머티리얼즈의 투자 확대 결정은 영주시민들의 염원과 그동안 투자유치소위원회를 구성해 활동해 온 공무원 전체의 노력이 이끌어 낸 성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부지매입, 인허가의 신속한 진행을 통해 SK머티리얼즈의 투자가 순조롭게 진행돼 영주시가 반도체·디스플레이 첨단 소재산업 중심지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