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호 "오세훈, 정쟁 내려놓고 일상회복 집중해야"

"코로나 민생대책 예산 8576억, 신속히 집행해야"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이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시민들께 소음이 될 수 있는 정쟁은 내려놓고 시민들께 위로가 될 수 있는 정책을 펼침으로써 일상 회복을 앞당기는 데 집중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7일 오후 서울시의회 제305회 임시회 개회사를 통해 "2022년도 예산은 시와 시의회가 오랜 고민 끝에 합의로 이뤄낸 결과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장이 이날 개회사를 통해 쓴소리를 한 것은 오 시장이 페이스북을 통해 '지못미 예산' 시리즈를 연달아 올리면서 예산안을 두고 시의회와 갈등을 빚은 데 대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서로의 동의가 전제되지 않는 약속은 없다"며 "불필요한 반목과 갈등을 줄이고 존중과 소통을 위해 힘썼던 시장님으로 먼 훗날 역사 속에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와 시의회가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해 마련한 코로나 민생대책 예산 8576억원도 서둘러 집행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의장은 "서울시는 예산을 신속히 집행해 급한 불을 끄는 데 전력을 기울여주시길 바란다"며 "힘겨운 조율 끝에 마련된 재정이 늦지 않게 필요한 곳으로 흘러갈 수 있도록 계획보다 서둘러주시기를 당부, 또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책에서조차 소외된 대상자들을 파악해 사각지대를 메우는 조기 추경도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임시회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15일간의 일정이 진행된다. 개회식이 진행된 7일부터 2022년도 업무보고가 진행되고 ▲8일 서울시정 및 교육행정에 관한 질문 ▲9~20일 상임위원회별 소관 실·본부·국 신년 업무보고 후 각종 안건 심의 ▲21일 본회의 등이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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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검찰 / 김 훈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