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식업체 10곳 대상 요리개발 등 맞춤형 컨설팅
차돌된장찌개, 해우탕·찜, 초계탕, 낙지물회 등 개발
양파와 낙지로 유명한 전남 무안군이 맛과 위생.서비스를 모두 갖춘 맛집 육성을 통해 전국을 대표하는 맛의 고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군은 지난 2년 동안 무안 맛집 육성을 위해 관내 10곳의 요식업체를 대상으로 무안에 오면 꼭 먹어보고 싶은 요리개발을 위한 맞춤형 현장 컨설팅을 실시해왔다고 8일 밝혔다.
그 성과로 무안읍에 승달가든의 차돌된장찌개는 무안 한우를 먹은 후 담백함과 깔끔한 맛을 제공하는 후식메뉴로 자리잡았다.
맛집 컨설팅을 거친 차돌된장찌개에 대한 손님들의 반응이 워낙 좋아 주메뉴인 한우 고기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린다고 전해진다.
망운면의 무안낙지 2호점은 컨설팅을 통해 낙지금어기를 대체할 수 있는 메뉴 발굴에 주력해 해우탕, 해우찜을 개발했다.
이 요리는 금어기에 적합한 메뉴로 인기가 좋은 것은 물론 추운 날씨에 따뜻한 국물요리로도 제격이어서 식당을 찾는 관광객 80%가 찾는 인기메뉴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또한 계절음식으로 개발된 초계탕, 낙지물회 요리도 지난해 여름 좋은 반응을 얻었다.
무안읍 전통시장의 몽탄손짜장도 시장 방문객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대표적인 중화요리 맛집이다.
이 식당은 무안 양배추, 양파 등을 이용한 메뉴로 엑스오볶음면, 해물볶음우동, 마라전복 등을 개발해 기존 메뉴와 차별화함으로써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했다.
군은 올해도 양파, 한우, 낙지, 고구마, 양배추 등 지역 특산물을 이용해 누구나 부담없는 가격으로 먹을 수 있는 대중적인 음식개발에 주력하고 현장에서 전문가와 함께하는 맛집 종합컨설팅을 실시할 계획이다.
김향금 농촌지원과장은 "무안 대표맛집 육성을 위해 요식업체, 소비자, 전문가와 소통함으로써 우리 지역 식재료의 우수한 맛과 멋을 대내외에 널리 알리고 지역 농가들과 상인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필 수 있도록 농산물 소비촉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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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무안 / 김중현 기자 다른기사보기